中, 희토류 통제로 美에 반격… “韓 비축 물량은 6개월치”

자료실

홈 > 자료실 > 동향/소식

동향/소식

中, 희토류 통제로 美에 반격… “韓 비축 물량은 6개월치”

보복관세 이어 희토류 7종 통제

美 겨냥에…수급문제 아직 없지만

중국산 비중 수입액 기준 50%대

美中분쟁 장기화땐 압박 커질듯

정부, 비축목표 18개월로 확대

"편중된 공급망 다변화" 지적도



81d8b756fefd548ea2a7e48fe3127dcf_1744158005_381.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자 국내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조치가 국내 기업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수출 통제 움직임만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2차전지의 핵심 부품에 활용되는 17종의 희토류는 중국 수입 의존도가 50% 이상이어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희토류 비축 상황과 공급망 불안 대응책을 논의했다. 중국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맞서 미국 수입품에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함과 동시에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입 통제도 시행한다고 밝히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중국이 수출 통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희토류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늄 △스칸듐 △이트륨 등 7종이다. 사마륨과 디스프로슘은 전기차 모터의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의 재료로 쓰인다. 스칸듐은 알루미늄 합금 제조에, 이트륨은 고체 레이저 제조에 각각 활용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제 대상 중 디스프로슘과 이트륨은 6개월 치 이상 공공 비축 중”이라고 밝혔지만 미중 대결이 ‘강대강’으로 확전할 경우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희토류의 38%(4400만 톤)는 중국에 매장돼 있다.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27만 톤으로 전 세계 69.2%를 차지한다. 중국은 17종의 희토류 모두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GRFWR22CN